Windows XP에서 7로 넘어가면서 정말 많은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중간에 Vista가 껴 있긴 하지만 마소에서도 인정하듯 그야말로 '멸망'했으니 논외로 하도록 하겠..)
전체적인 디자인도 세련되게 바뀌었고, 특히 창의 프레임에 배경이 비쳐 보이는 Aero 기능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것도 있는 법입니다.
처음 쓸 땐 바탕화면에서 내 컴퓨터 아이콘과 테스크바에서 빠른실행을 없애버려서 곤란하게 하더니,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제스처 기능까지 켜져있어서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물론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보이게 설정할 수도 있고, 빠른실행은 폴더를 따로 생성해서 아이콘을 넣는 방식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창을 드래그 하는 도중 마우스를 흔들면 창이 전체 최소화되는 '흔들어 전체 창 최소화' 기능은 참으로 저를 여러 번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창을 잠깐 치웠다가 뒤에 있는 내용을 보고 원위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때마다 이걸 제스처로 인지하고 책상을 깨끗하게 치워버리는것입니다..-_-.. 물론, 테스크바에서 창 버튼들을 다 클릭하면 복구가 되긴 하지만, 그럴때마다 작업 흐름이 뚝뚝 끊기곤 했습니다.
이 기능을 끄는 방법이 당연히 있겠지라고 생각해오긴 했으나 귀차니즘때문에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는데, 오늘 또 한번의 당혹감을 느끼고 나서 결국 끄는 방법을 찾아나섰습니다.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우선, [시작] - [보조프로그램] - [실행] 창을 띄우고 'gpedit.msc'를 실행합니다.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 창이 나타나는데, 왼쪽에 나타나는 트리에서 [사용자 구성] - [관리 템플릿] - [바탕화면]으로 찾아 들어갑니다.
오른쪽에 나타나는 항목중 'Aero 흔들기 창 최소화 마우스 제스처 사용 안 함' 항목을 더블클릭합니다.
옵션 설정 창이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사용'을 체크해 줍니다.
왜 '사용 안 함'이 아닌 '사용'으로 체크하는지는 제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용 안 함'을 '사용' 하는거니, 결국 기능을 끄는것이 됩니다. [...] (번역 ㅁㄴㅇㄹ)
이걸로 그동안 틈만나면 저를 당혹스럽게 하던 Aero Gesture 기능을 껐습니다. 혹여, 그 동안 XP 이후 사라진 '바탕화면 보기' 버튼 기능을 이 Aero Gesture로 대신 사용했던 분들을 위해 한 가지 팁을 덧붙입니다.
Windows7으로 넘어오면서 바탕화면 보기 버튼은 사라진게 아니라 시계 옆에 이렇게 숨겨졌을 뿐입니다. 이걸 누르면 모든 창이 최소화되며, [바탕화면 보기] 아이콘과 그 기능이 같습니다.
제가 테스크바를 세워놓고 쓰는 관계로 캡처에서는 시계 아래쪽에 위치하지만, 테스크바를 기본값 그대로 화면 하단에 놓고 쓰는 경우 오른쪽 구석(시계 오른쪽)에 이 버튼이 위치합니다.
혹여 지금까지 이걸 모르고 있었던 분은 마우스를 조↘기 아래로 가져가서 한 번 눌러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