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잉여놀이중 우연히 알게 된 TI Tech Day에 등록해서 하루 전날까지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가게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다른 일이 있어서 빠지고 오후부터 참가 했는데, 안내 데스트에 등록하고 이름표 받아서 제일 처음에 간 곳이 점심을 제공하는 식당이었습니다.
1시 15분쯤에 도착했는데 점심시간이 1시 30분까지였습니다. 차려진건 많았지만, 남은 시간이 매우 촉박하여 15분동안 뷔페 차려진 것 겨우 2번 떠다 먹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조금만 더 빨리올걸.. ㅜㅡ)
3층 메인 홀에서 Power, DSP, MCU 등등 여러 가지 대 주제로 나눠서 하루 종일 여러가지 주제로 세미나를 하는 형식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바로 찾아간 곳이 Power 관련 세미나를 하는곳이었는데, 듣자 하니 무슨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본래 이 세미나는 저와 같은 대학생이 아닌, 특정 솔루션을 찾고 있는 기업채나 연구소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니 이해가 안 되는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오후 3시에 드디어 대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가 시작되었습니다.
1부에서 TI MCU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와, 이것들로 만든 여러 가지 시연을 하였고, 이어서 2부에서는 TI Korea에 취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뒷풀이 형식으로 진행된 저녁 회식 자리에서 TI 실무진으로부터 외국계 기업인 TI에서의 직장생활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TI가 외국계 회사이다 보니 사내 분위기나 복지체계 등은 국내 토박이 회사에 비해 평균적으로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초봉 기본급은 S사에 비해 약간 적지만, 보너스와 기타 수당을 더하면 웬만한 국내 대기업은 저리가라는 수준이라고 하네요. (급여 외 수당으로 통신비, 교통비, 식비 등을 따로 지원해준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 다 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주 5일제 하루 8시간 칼퇴근에 성과 위주 진급,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봉급 인상률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대학원 가지 말고 여기 갈까 라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습니다.
TI Korea에 들어가서 실적이 좋으면 미국에 있는 본사에서 스카우트를 해가는 일도 비일비재 하다고 합니다.
TI Korea의 신입사원 모집 분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 FAE (Field Application Engineer)
Analog 분야와 MCU 분야로 나누어 모집합니다. 직원별로 각자 담당하는 상품이 지정되며,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 FSE (Field Sales Engineer)
다양한 솔루션들을 고루 알고 있으며, 기업체 등에서 문제 요청을 해 왔을 때 해당 문제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과 FAE를 연결해 주는 주로 합니다.
대학생 세미나 시간에 뿌렸던 사은품들입니다. 저것들 말고도 크로노스 시계, 런치패드(LaunchPad)와 같은 개발 장비들도 함께 뿌렸는데, 안타깝게도 저는 그런것들은 받지 못했다는 후문입니다. (ㅠ)
▲ 사은품으로 받은전자사전.. 이 아니라 옆에 세워져 있는 뱀처럼 생긴 스테레오 스피커 입니다.
▲ MSP430 MCU 모양 4GB USB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