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5일(목) ~ 28일(일)
일산 KINTEX 에서 진행된 로보월드 2012 참관 후기
▲ 일산 킨텍스 전시장 가는 길
3호선 종점인 대화역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서 겨우 전시장 입구에 도착.
로보월드 전시장은 킨텍스 전시장에서도 가장 안쪽에 있었다. 또 다시 걸어서... (헥헥...ㅠ)
▲ 등록대에서 배부 받은 명찰
본래 입장료는 1인당 ₩10,000원이지만, 나는 인터넷으로 사전등록을 했기 때문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보통 이런 대규모 박람회는 사전 정보를 파악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예약을 하면 할인 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자동차 공장의 대형 설치형 로봇
등록대를 지나 입구로 들어가니 자동차 공장에서 사용하는 대형 로봇이 눈에 들어왔다.
바닥에 설치된 네 개의 로봇팔이 미리 정해진 순서대로 움직이며 자동차 부품을 가공하는 시연을 하고 있었다.
레이저 가이드 등을 통해 매우 정밀하게 움직이면서 용접, 천공, 운반 등의 가공 공정을 수행한다.
실제 공장에서는 저런 로봇들 옆에서 잠시라도 한눈을 팔고 있으면 매우 위험할 수도 있을것 같다.
(잘못하다가는 풀파워로 움직이는 무자비한 로봇팔에 얻어맞을 위험이 농후하다.. -_-ㄷㄷ)
▲ 자동차 공장 로봇을 제어하는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
왼편에는 로봇이 찍는 영상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오른편에는 동작 로그가 띄워져 있다.
▲ 로봇 댄스그룹 메롱이 아니라 메로(MERO)
음악이 나오면 그에 맞춰 어깨와 머리를 흔들면서 춤 추는 동작을 보여준다.
안구가 움직이는것은 물론, 눈썹과 입술도 움직이며 표정 변화를 어색하지 않은 수준까지 표현한다.
2009년 우리 학교의 졸업작품 상위작 중 하나였던 '안면로봇'의 완성판을 보는 듯 했다.
▲ 샐러드 만드는 주방 도우미 로봇
정확하게 움직여서 멈추고, 부엌칼과 오이를 잡아서 정확하게 썰어 낸다.
신기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실제 주방에서 로봇이 도와준다고 저렇게 칼들고 설치고 있으면...
흠칫 무섭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것 같다. -_-;;
▲ 부엌칼과 오이의 위치를 파악하고, 정확하게 잡은 뒤 써는 동작을 수행한다.
▲ 드레싱 통을 잡아서 뿌리는 동작을 하려고 하는데...
망했어요..ㅜㅠ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융통성 없는 로봇은 손에 통이 있는줄 알고 그대로 시연을 계속 한다.
손을 움직이면서 통을 살짝 건드린 것이 문제가 된 듯 하다.
▲ 방울토마토를 집어서 옮기는 모습.
▲ 6인치 웨이퍼 옮기는 로봇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매우 민첩하면서도 정확하다.
▲ 4족 견마 로봇
예전에 유튜브에서 봤던 '빅독'과 비슷한 군사용 견마 로봇도 전시되어 있었다.
시연도 했으면 좋았겠지만, 아마 여기서 시연을 했다가는 전시장이 난리가 나겠[...]
옆쪽 모니터에서 시연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었다.
▲ 경량 수직이착륙기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간단한 임무 수행용 수직 이착륙 비행체이다.
덕트 팬(Ducted Fan) 을 이용해서 수직으로 이륙한 위 사진 촬영 등 간단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되어있다.
▲ CNC 가공 머신
이건 로봇이라기보다는..
▲ 전자 어장 (로봇 물고기)
▲ 교육용 로봇 키트
저 도마뱀처럼 생긴 로봇은 꼬리를 잡으면 도망가려고 막 꿈틀댄다. -_-a
▲ 말춤 추는 강남스타일 로봇
역시 교육용 키트로 조립한 로봇이다.
로봇이 나보다 말춤을 잘추다니...ㅜㅠ
▲ 동작인식 로봇팔
카메라 앞에 서서 팔을 움직이면 로봇팔이 그대로 따라한다.
▲ 전시장 상공을 떠다니는 쿼드콥터
BLDC모터 4개와 배터리팩 1개를 사용했고, 바디는 스티로폼을 가공해서 만들었다.
▲ 새 쫓는 자동차
공항이나 공군 기지 등에서 사용하는 용도라고 한다.
원격조종으로 동작하는 방식인듯.
▲ 헥사콥터
LIG넥스원에서 이런 장난감도 만드는줄은 처음 알았다. ㅋㅋ
물론 장난감이 아니라 정찰 등의 목적으로 개발한 군용 장비겠지만..
▲ 쿼드콥터
배터리나 가솔린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쿼드콥터와 달리, 메탄올을 사용하는 연료전지로 비행을 한다.
사진 오른쪽의 철제 박스로 된 상자가 연료전지이며, 쿼드콥터 내부에 이 연료전지를 통째로 내장하고 있다고 한다.
비행시간이 10분 남짓밖에 안되는 것은 함정..
LIG넥스원 부스 들어가서 여기저기 관심있게 보고 있는데, 거기 직원분이 나에게 다가와서는 어디 기업(?)에서 오셨냐고 물어봤다(내가 직장인처럼 보이나..-_-;; 하긴.. 입고간 복장이나 생김새나.. 어디 연구소에서 파견 나왔을 것 같은 그런 분위기일테지..ㅠ)
▲ 유리 운반 로봇
웬 이상하게 생긴 로봇이 삼지창을 찔러대고 있길레, 뭐하는것인가 살펴봤더니 유리 운반 로봇이라고 한다.
사진에 담아온 로봇들 말고도 신기한 로봇이 많이 있었다.
하수관 보수 로봇, 원격 수술 로봇, 유아교육용 로봇 등.
특히, 어린이 교육용 조립식 로봇 키트를 전시하고 있는 부스가 많았다.
먼 길 3호선 끝에 있는 일산 킨텍스까지 찾아간 수고가 아깝지 않은 박람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