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마음수련 대학생 캠프] 마음수련? 그게 뭐지?

by TUW Posted 2013. 01. 07 Updated 2014. 04. 13 Views 3548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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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트에 작성된 내용은  본인이 직접 1단계 수련을 해 보면서 느꼈거나 생각했던 점들에 마음수련 홈페이지(http://www.maum.org)에 소개된 내용을 약간 가미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아직 마음수련을 해보시지 않은 분들을 위해 수련 내용에 관한 스포일러(Spoiler)적인 요소는 나름의 기준을 갖고 배제하였습니다.^^ 마음수련을 직접 해 보기에 앞서 정보를 찾아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본 포스트를 부담 없이 읽으셔도 됩니다.


▒ 마음수련과의 첫 대면

때는 바야흐로 2012년 11월 말엽. 폭풍과 같던 혼돈의 시기가 어느 정도 수습되어 잠잠해지고, 어느덧 휴학을 한 지 석 달째가 되어 가고 있었다. 당시 나는 어느 정도의 휴식을 취한 뒤, 용돈이라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찾고 과외 전단지를 붙이러 온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03. 홍보 책자.jpg
▲ 과외 전단지를 붙이며 돌아다니다가 문득 발견한 홍보책자

마음수련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그 날도 과외 전단지를 붙이러 가기 위해 대로변 횡단보도 앞에서 시린 손을 비비며 신호가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문득,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신호등에 붙어 있는 전단지에 눈길이 갔다. 가까이 가서 보니 ‘마음 수련’이라는 네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보통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길에 마구 뿌려져 있는 전단지는 사이비 종교 홍보물인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평소 나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날 본 홍보책자는 전용 케이스에 정갈하게 담겨 있어서 그랬는지, 뭔가 강요하지 않는 정갈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제대로 된 ‘멘탈 붕괴’를 겪었던 나는 ‘마음’이나 ‘힐링’에 대하여 관심이 높아진 상태였으므로, 일단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생각에 몇 개의 책자를 챙겨 가방 속에 집어 넣었다.

홍보 책자를 집에 가져와서 찬찬히 읽어 보았다. ‘진정 행복해 지는 법’, ‘스트레스를 없애는 법’, ‘힐링’등 내가 관심을 갖던 문제의 주제들이 많이 언급되어 있었다. 직접 수련을 해서 마음의 평온을 되찾고, 진정한 인생의 목표를 재설정하게 되었다는 체험 수기도 많이 실려 있었다. 하지만, 의구심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 라는 문구는 이게 종교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알쏭달쏭 그 자체였다.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결국 지역 수련원을 찾아가게 되었다.


▒ 지역 수련원 방문

상가의 3,4층을 연달아 쓰고 있던 지역 수련원은 왠지 가정집처럼 꾸며놓은 느낌이 들었는데, 내가 처음 했던 질문은 ‘여기서 아예 눌러 생활하면서 수련하는 것인지?’였다. 상당한 경계심리 속에서 나온 질문이었다. 이곳에서는 09시부터 24시까지만 운영을 한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논산에 숙식을 하면서 수련하는 본원이 있다는 것도 이때 알았다.

지역 수련원에 찾아가서는 마음수련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이나 사상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뭔가 깊고 심오한 세계가 있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론은 한번 듣고도 외울 수 있을 정도로 아주 간단했다.

“마음을 빼는 수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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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수련원에 방문해서 들었던 이론은 이 그림이 전부였다. 사람 마음이 저렇게 생겼는데, 동심원으로 표현된 ‘가짜 마음(사진)’들을 하나씩 빼내는 수련이 바로 마음수련이라는 것이다.

설명도 듣고, 홍보 동영상도 틀어 줬다. 나는 대략 무슨 내용인지는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본바닥’, ‘실상세계’, ‘허상세계’, ‘사진’, ‘빼기’와 같은 용어들은 생소했고,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은 마음과 우주의 관련성에 대한 내용이었다.

‘아니, 마음은 내 안에 있고, 우주는 저 지구 밖에 있는 것인데 도대체 그 둘이 뭘 어쨌다는거지?’

질문을 하면 할수록 내 마음속에 물음표만 한 개씩 늘어 갔다. 마지막으로 수련료와 소요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를 물어 봤다.

한 달 수련료는 17만원이었고, 지역 수련원을 통해 모든 과정을 끝내는 기간은 약 2년 정도라고 했다. 단, 논산에 있는 본원에서는 6개월만에 모든 과정을 끝마칠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나서려는데, 원장님이 대학생 캠프 프로그램도 있다면서 홍보 팸플릿도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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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기 마음수련 대학생캠프 홍보 팸플릿

원장님이 바로 회원 가입을 하라면서 가입 신청서를 내밀었지만, 나는 아직 풀리지 않은 의구심 때문에 다음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지역 수련원 현관을 나섰다.


▒ 답을 찾아 떠나다

집에 다시 돌아와서는 대학생 캠프에 대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결국 신청을 하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건지 잘 알지 몰랐기 때문에, 신청을 하고 결제까지 하는 과정이 일사천리로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의심이나 이런 생각보다는 뭐 하는 곳인지 알아보고 싶고, 그게 실제 효과가 있다면 직접 체험해 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작용했다.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역시 멘탈 회복, 즉, ‘힐링’이었다. 붕괴된 멘탈이 어느 정도 수습이 된 듯 했지만,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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